아직 사귀지는 않고 그린→←레드로 해서 막 안경을 쓰고 뭔가를 열심히 하고있는걸 우연히 레드가 보고 어 너 안경도 쓰네? 그러면서 다가와서 뒤에서 끌어안듯이 안경을 빼앗는 거야. 그린은 레드의 팔이랑 팔 사이에 끼어서 당황해서 막 버벅대고 레드는 한번 써보고는 안 맞는다며 돌려주곤 그냥 가버리고. 혼자남은 그린은 가슴이 두근두근ㅋㅋㅋㅋ
사실 내안의 초대 레드는 그린을 어려서부터 지켜봐왔고 그에게만 집착+광기를 품고있지만 겉으로는 무심한 녀석ㅋㅋㅋ 그린은 그것도 모르고 혼자좋아하는줄 알고 끙끙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짧은 썰 하나 생각난다. 토키와짐에 이상하게 사람이 안와서 그린이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하는데 실은 레드가 몰래몰래 체육관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을 반병신으로 만들고있다는ㅋㅋㅋ 그런데 그린이 와서 사람없어서 문닫는거 싫은데 하고징징대니까 인심써서 이주일에 한두명정도만 봐주고ㅋㅋㅋㅋㅋ
>>176 그린이 덜 고생하는 쪽은 초대조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한 짝사랑모드로 보이는 사랑이라서 그린이 눈물 좀 쏟고 리메조는 그린이 뻔하게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고 먼저 고백하기를 기다리고 있어서 솔직히 따지면 이쪽은 은근히 레드가 고생ㅋㅋ그린이 삽질합니다.
저 노래를 부금으로 깔고 레드하고 그린이 나잡아봐라 하면서 살벌하게 뛰노는 썰을 그리고 싶어ㅋㅋㅋㅋㅋ 가사가 저런 이유는 스위스전에 오심때문에 열받아서 저런 노래를 만들었대ㅋㅋ >>225 가사는ㅋㅋㅋㅋㅋ 소가 새끼를 낳으면 말이 새끼를 낳으면 돼지가 새끼를 낳으면 개가 새끼를 낳으면 개새끼야아ㅏㅏㅏ 개개끼야아ㅏㅏㅏㅏ 미안(......)
그리고 학교설정에서 더 시리어스하게가자면 소꿉친구고정말 친하고 왠만하면다털어놓는사이긴한데 레드는 그다지 생각안하지만 그린은 매일 이순위라는거에 열폭열폭열매먹었다가 레드가 또 별다른 의미없이 내뱉은 이순위라는 말에 싸우고 정색하고 둘이안본다던가.. 주위에 레드랑그린이랑친한애들은 다들 ??..저둘이왠일이래;; 하면서보고있고.. ㅋㅋ
>>353 스페레는 동인지를 보면 "어 같이보자~"하고 덤비고는 "웅있잖아 이야들 남자 아니야? 근데 왜 둘이 이렇게 친해?"그럴것 같고 초대레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리메레는 " 이녀석ㅋㅋㅋㅋㅋㅋㅋㅋ동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를ㅋㅋㅋㅋㅋㅋ보넼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거 같아
그린이 레드의 재능에 열폭하고 있는데 드라마를 같이 찍자는 제안이 들어오는 거야. 그린은 레드의 라이벌 역을 맡아서 여기서라도 이녀석을 누른다는 각오로 열연을 하는데 마지막이 라이벌이 죽는 장면으로 끝나야 하는데 죽기 직전에 레드가 멋대로 구해주면서 대본이 일그러짐. 그린이 놀라서 "왜 날 살리는 거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레드가 "당신을 죽이고 싶지 않았어요좋아하니까" 막 그러면서 요상한 고백을...
그리고 이장면은 부녀자였던 감독외 스폰서, 스텝들과 팬덤에 의해 전국으로 퍼져나가게 되는데....
>>411 미남매니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에 나가지 않겠냐고 권유가 들어와서 "나가볼까?" 하고 물어보는데 레드는 어쩐지 불편한 얼굴을 하면서 매니저 일이나 잘하라고 타박하고그린은 조금 서운해 지는데ㅋㅋㅋ 이때 레드의(?) 라이벌 회사(?)에서 그린을 스타로만들어준다는 제의가 들어온다거나...
오나전 닭살돋게 "너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기 위해서 너보다 더 놓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었어" 라면서 갑자기 고백하는 레드에게 그린은 당황하지만 '호오 그래?' 하고 이용해먹을 생각을 품습니다. ....이거는 그린치곤 좀 영리한것 같은데ㅋㅋ 그나마 가장 비슷한 사람은 골/실/크그린인것 같다ㅋㅋ
그리고 막 괴롭히다가, 결국 지친 레드가 떨어져 나가는데, 그러고 나서야 레드가 진심으로 자기를 좋아했단걸 알고 그린은 엄청 미안하다고 매달리며 폭풍 사과. 오히려 그린이 레드를 쫒게되는 상황.
레드와 그린은 한마을에서 자란 소꿉친구였음. 얼굴도 잘생기고 스펙좋은 그린은 항상 팬들을 끌고 다녔지만, 레드는 여자들이 보기엔 걍 그린 친구. 그런것과 상관없이 둘은 엄청 친했는데, 남자애들답게 항상 경쟁했고, 이기고 지고 하는걸 반복했어. 여행을 떠날 나이도 되기 전에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로 하지. 레드는 어릴때부터 좀 몽상가적 기질이 있어서 어느날 그린이 챔피언보다 높은 자리가 있을까?? 하니까 석영고원보다 높으면 은빛산 꼭대기네! 하고 대답.
다들 아는대로 그 후 그린이 먼저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돼. 워낙 인기가 많던 그린인지라, 석영고원에는 그린의 챔피언 등극을 축하하는 여자 팬들로 북적북적하지. 그
런데 하루만에 레드가 나타났어. 여자들은 어릴때 항상 그린과 같이있던 레드를 알아보고 쟤 뭐야? 축하해주러 온건가?? 이랬는데
설마설마 하다보니 레드가 그린을 이겨버림. 그린의 반응은 뭐야~ 벌써 따라잡힌건가 그래도 내기는 내가 이겼음ㅎㅎ 이런 식이었는데
그림의 팬중 아주 심각한 사생팬이었던 애 눈에는 그렇게 안보임
결국 전당등록을 하려고 포켓볼을 다 빼놓고 무방비상태로 있던 레드를 뒤에서 푹. 그린은 전당 밖에서 여자들의
위로에 파묻혀있다가 조금 늦게서야 발견. 완전 패닉 상태에 빠져서 덜덜 떨면서 눈물만 뚝뚝 흘리는데 레드는 이제 네가 날 이길
기회는 없겠네.. 난 지금 가장 강한 트레이너야. 하고 뭐라고 하다가 사망
그린은 레드가 죽었으니 챔피언 자리에 있어야하게 됐지만, 너무 힘들어서 와타루에게 맡김. 얼마 후 트레이너가
죽었으니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레드의 포켓몬들을 풀어주는데, 정해진듯이 다들 한곳을 향해 사라져버려. 어딜까 하고 생각해보니
은빛산 정상이었지 그리고 레드의 유령이 그곳에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 직접 싸워본 사람은 없고, 비행하며 날아가다 봤다는 정도?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린은 은빛산에 올라보려 하지만 이상하게 그린이 다가가기만 하면 야생포켓몬들이 떼로 몰려와 막아버렸어. 레드가 얼마나 강한지 아니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수도 없고. 그런데, 골드라는 녀석이 나타나 자신을 이겨버려. 아무것도 모르는 골드는 모든 배지를 모았는데도 뭔가 마지막이 남았다는 듯한 사람들의 태도에 의아해 하다가, 그린에게 부탁을 받게 되지. 두려울게 없던 청춘이라 승락하고, 은빛산에 올랐어
도착해보니 눈보라가 몰아쳐 잘 알수는 없었지만 과연 유령인지 사람인지 하는것이 있었음. 상대가 뭐라고 말을 하는것같아 보였지만, 산 정상의 바람소리에 묻혀 알아들을 수 없었어 결국 죽기살기로 매달려 간신히 배틀을 이기자 눈보라가 그치는데, 도대체 뭐라고 했던거야? 하며 고개를 들자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547 아마 끝인것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근
데 의문점이 너무 많음. 게임에서 레드는 왜 날아갈까? 그린은 왜 레드에 대한 언급을 한마디도 하지 않을까? 게다가 곳곳에서
레드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뉘앙스가 풍겨짐. 레드 집에 가면 방은 오랫동안 사용한 흔적이 없다고 하고 레드 엄마도 애가
연락이 없다고 하고. 라디오에서도 레드 소년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하고...
근데 레드가 확실히 의문점이많긴하지만 진짜 레드가 귀신이라면, 실제로 레드의 포켓몬들도 다 귀신이라고해야하는거아닐까? 그게아닌경우라면 상식적으로 레드의 말을 들을수있을리없고. 둘다 귀신인경우는 포켓몬들이 트레이너를 공격한들 어떤 파괴력도지니지않을테니까... 즉
, 차라리 어느정도 짜맞춰서 레드가 자신을 이기는녀석이나타날때까지 부모님에게 연락하지않았고, 갈수없는장소같은경우에는 다른
비밀통로를찾아들어갔다. 불꺼지고나면사라져있다는 그냥 불꺼진사이에 나가버렸다. 라고생각하는게좋지... 특히 난 레드가 죽었다는설정이
너무맘아파서 ㅠㅠ 난 그린과 레드의 그 우정+애정 관계를 쭉이어나갔으면좋겠고....
몸
을 가눌 수 없단걸 확인하고, 양손으로 각각 어깨와 무릎을 끌어안아 가볍게 일어난다. 눈밟는 소리가 주변에 울린다. 약간 힘을
주어 끌어안은 그린의 몸을 가끔 생각난 듯이 쳐다보기는 하지만, 발은 쉼없이 정상을 향해 걷고 있다. 자신과 비슷한 무게의 사람
한명을 안고 가는데도, 걷는 속도에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 몸놀림은 무척 정중하고 고요했다. 품속의 사람이 혹여라도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듯이. 가끔 바람이 쇳소리를 내며 그린의 망토를 건드리면, 잠시 속도를 줄이고 망토를 다시 제대로 덮어준다.
늘 눈이 내리는 시로가네답게 기온은 상당히 낮다. 그렇기에 레드는 더더욱 그린의 체온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제 몸보다도 더욱,
다정하게.
요런식으로 밟아도 괜찮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 실은 저장면이 쓰고있는 레그리 물 중 하나에서 가져온 건데 그린이 쓰러져서 레드가 공주님안기하는 장면.
레드가 무슨 일이 생겨서 또 나가려고 하니까 그린이"너는 지금까지 할만큼 했어. 이제 너만 할 필요는 없어."하면서 출전을 말림. "내가 챔피언이고 처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있으니까 갈거야." "너가 강한건 알지만 너혼자 그 짐을 다 짊어지고갈 필욘 없어. 우리는 혼자가 아니잖아. 동료가 있잖아. 트레이너들을, 관장들을, 도감소유자들을, 나를 믿어줘." 그러니까 레드가 이대로면 그린이 어떻게든 따라오겠군 싶어서 에브이의 최면술로 잠재워버리고, 에브이에게는 앞으로 자기가 돌아오든 말든 그린이랑 같이있어 달라고 부탁. 그리고 그린에게 "너는 내 제일 소중한 사람이라서 더더욱 데려갈수 없어." 그런 대사를 날리는데 좀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다른 도감소유자들이 보고 있음요.
그리고 그대로 레드는 돌아오지 않는데...
일주일쯤 후에 일어난 그린은 가슴이 아파서, 덤으로 머리도 두통이 생겨서 관장일을 넘기고 쉬는데 한 일년쯤 후에, 갑자기 가슴이 아프지 않고, 머리도 상쾌해진 그린이 "아ㅡ"하고 뭔가를 깨닫고서는 모든 사람들을 불러 집에서 가든파티를 여는데, 약속시간에서 한 이십분쯤 전에 레드가 도착. 그린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웃으면서 미리 준비해둔 레드 몫의 에피타이저를 내놓으면서 "어서와" 하고인사하는 걸로 끝.
그러니까 간단하게 그린이 밤마다 므흣한(아 끝까지는 안가고.) 꿈을 꾸는데 그 상대가 레드라서 더 깜놀.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방안에서 있어선 안될 물건, 레드의 물건을 발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에 잠자는 척만 하고 기다려보니 레드가 창문을 타고 들어와서 망설임없이 슥슥 침대로 걸어오는.....
그래서 놀란 그린이 지금까지 그게 꿈이 아니었나 하면서벌떡 일어나세 레드에게 뭐라 항의를 하려고 하는데 레드는 기왕 이렇게 된거 끝까지 가버릴까 하고 확ㅡ
골드가 레드에게 도전하러 갔는데 정상에 레드가 없어서, 이리저리 찾고있는데 한시간쯤 후에 레드가 골드 뒤쪽의 작은 동굴에서 나타나는데 어쩐지 옷도 조금 풀어해쳐져있고 붉은 기운이 막 도네요. 덤으로 잠시후에 동굴 안쪽에서 나오는 그린도 어쩐지 레드랑 상태가 비슷한 듯요.
>>6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이건웃기잖아왠지 그 추운곳에서.... 잠만보위에서 ..뒹굴고놀으셨나봅니다; 그린 나왔다가 골드얼굴보고 다시 뒤로 빠져나가려하는데 골드가 잠깐만요 저기 상록 체육관 관장님???????????????????????? 하고 불러서 흠칫 한다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드가 토카와짐에 도전하러 갔는데 어째선지 토키와짐은 한달에 일주일 쉬는데 하필이면 그 주에 걸려서 시합을 못한다나. 그래서 왜 못가냐고 물어보니까 짐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관장님은 시로가네에 한달에한번 가는가 다녀오면 이상하게 일주일은 꼼짝도 안 한다 면서 불평을 늘어놓는다든지.
>>538-546의 썰로, 살짝 혼자 글써봤다 ㅠㅠ 저 설정이 너무 슬픈데 너무 발려서ㅠㅠㅠ 근데 난 뒤늦은 버닝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뭐라는거야? 골드는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려 애썼다. 하지만 상대의 얼굴에는 그림자가 져 있고, 계속
몰아치는 눈보라 덕분에 시야를 확인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골드는 청각에만 의지한 채, 상대가 중얼거리는 목소리를 제대로 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상대의 목소리는 귓전을 맴돌 뿐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단어며 문장을 확인할 수가 없고, 그저
중얼거리고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골드는 아랫 입술을 꽉 깨물며 상대를 향해 조금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지만,
상대는 어느샌가 중얼거리던 것을 멈춘 채 슬픈 눈으로 골드를 바라보았다. 곧 이어, 골드의 주변이 세찬 눈보라와 함께 깜깜해졌다.
그리고 아주 잠시간의 암전이 사라졌을 때는, 상대가 서 있던 자리엔 그 누구도 서 있지 않았다. 남아있어야 할 발자욱 또한,
사라진 채로. 골드는 이내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언뜻 아까 보았던 상대의 중얼거림 중에 알아들은 것은,
그저 그린. 이라고 작게 부르던 목소리 뿐. 자신은 그린의 부탁으로 이곳에 왔다. 그리고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대를 만나,
배틀을 하고…. 하지만 상대를 배틀에서 이기자마자, 상대는 슬픈 눈빛만을 내보이며 사라졌다. 이건 대체 무슨 해괴한 일일까.
과연, 실버나 다른 이들에게 말해도 믿을까? 골드는 그린에게 보고나 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시로가네 산을 내려가기 위해 다시금
발걸음을 옮겼다.
자
그마한 편지봉투. 겉봉엔 붉은 장미꽃 한송이가 그려져 있다. 속에는 붉은색 장미꽃 한송이, 분홍색 장미꽃 한송이, 하얀색 장미꽃
한송이가 들어있다. 아니, 장미 모양으로 접힌 편지지다. 풀어보니 하얀 편지지에는 ㄱ, 분홍편지지에는 ㅈ, 붉은 편지지에는ㄴ
이라고 적혀있다. 이게 무슨 의민진 몰라도 이런 짓을 할 놈은 안다. "너 이거 무슨 장난이야?" 편지지랑 봉투를 들고 당장 그녀석을 찾아갔다. 마침 집에 있었기에 잡기는 쉬웠다. "아, 벌써 봤어?" 자기가 보냈다는 걸 대놓고 밝힌 레드가 만면에 미소를 띈 채로 물었다. "무슨 의민지 알았어?" "몰라. 알면 왔겠어?" "..흐응... 설마 그린이 이런 간단한 걸 모를리가." 도발적인 어투에 어쩐지 약이 오른다. 하지만 그때, 번득이는 내 머리는 답을 도출해냈다. "좋아 내기하자. 내가 지금 답을 말할테니, 그 답이 맞으면 너는 당장이라도 챔피언자리를 그만두는 거야.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에라도 내가 지면 너의 발닦개라도, 빵셔틀이라도, 원한다면 뭐든지 해주겠다." "좋아. 그래서, 답은 뭔데?" 씩 웃는 폼이 넌 절대로 답을 모를거라는 어투다. 흥, 뭐 그 여유도 곧 사라질걸. "답은 관장님이잖아." "...풋." 어깨를 잡고 끅끅 웃는 것이 얄밉다. "미안하지만 틀렸습니다. 답은 공주님이라구." 관장님의 머릿글자 아니었어? 어안이 벙벙해진 사이 레드가 일어났다. 달칵, 방문 잠기는 소리가 들렸다. "그린, 그거 알아? 장미꽃은 개수에도 의미가 있거든. 붉은 장미 한송이는 '오직 당신 뿐입니다.' 그리고 백장미 한송이&핑크색 장미 한송이&붉은 장미 한송이의 의미는..." 뒷말은 내게 다가와 살며시 귀에 속삭여주었다. 그말을 듣는 순간, 온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눈앞이 어질어질해진다. 숨이 턱턱 막혔다. 풀썩, 이걸로 두번째 조난인가, 골드는 눈을 감았다. 타닥ㅡ타닥ㅡ타닥ㅡ 아아 천국인가.. 여기가 천국인건가... 타닥ㅡ타닥ㅡ타닥ㅡ 후끈한 공기, 눈속이 아니다, 순식간에 머리속이 맑아진다. 골드는 눈을 떴다. 따끈한 공기가 가득한 동굴. 나뭇가지로 불이 지펴져있고, 두명이 불을 둘러싸고 앉아있었다. 한명은 무척 등이 낮익다. "그러니까 놀리는 것도 적당히 하랬지." "설마하니 저렇게 순진한 아일줄은 몰랐어. 미안해지네."
그리고 레그리든 그리레든 언제나 그린이 고생한다는점도변하지않지... 으으 그리고 나 오늘 완전 크게 넘어져서
무릎 다까지고 피질질나고 다리도안움직이고그랬거든? 그래서말인데 그린이 그렇게 다쳐서 한동안 못일어나고 연락도없이 레드네
못가게되서 레드가 애가 연락도없이안오니까 뭐야 뭐야하면서 알게모르게초조해하는거보고싶다.
그린이 음식을 만드는데 레드가 옆에서 만드는 족족 계속 빼앗아먹으니까 열받은 그린이 나가라고 화내가지고 결국 레드 주방에서 퇴출. 잠시 후에 쓸데없이 너무 화냈나 싶어 미안해진 그린이 레드몫의 음식을 들고 부엌문을 열자 부엌 바로 옆 의자에 앉아서 부엌문 열리기만 기다리고 있던 레드가 달려와 가지고 냉큼 음식을 받아먹는 거야. 그리고는 (이제부턴 밤이니까 좀 달려볼까...) 그린의 손가락을 한번 가볍게 입에 대보고서는(혹은 좀더 깊게ㅋㅋㅋ) 방금 먹은 음식맛이 난다고말하면서 소악마같은 표정으로 웃는 거지.
갑자기 뜬금없지만 그린이 은빛산에서 레드 좀 끌어내리려고 괴담을 지어서 들려주는데 괴담이랑 똑같은현상이 일어나서
둘이 끌어안고 ㄷㄷㄷ하고있었는데 히비키의짓이었고 ??둘이 끌어안고 뭐하세요?? 라고 묻길래 ....좀 춥길래..라고 변명하며
전력으로 순식간에 포켓몬센터에 보내버리고 둘이 뻘쭘이 서있는게 떠올랐다 ㅋㅋㅋ
이유는 오랫만에 만난 블루의 요 한마디였다. 별거 없었다. 만날 화만내는것 같기도 하고 이제 좀 잘해줘야 싶기도 했다. 본인도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자피 오늘 가는 날이니까 오늘부터! 그린은 혼자 작게 파이팅 포즈를 했다.
"너는 내려오라는 말은 귓등으로도..아차...미안, 실언이다."
왠
실언? 레드는 아까부터 말을 하다말고 '실언이다' 따위의 소리를 계속 내뱉고 있는 그린을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말은 단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았지만 이상하다는듯이 쳐다보고 있는 레드에게 그린이 또 한마디 하려다가 입이 막힌 표정으로 쳐다보고서는 이내 고개를
휙소리 나게 돌렸다. 어찌보면 거부라고도 할수 있는 몸짓에 레드의 미간이 보이지 않게 찡그려졌다.
"흠흠, 어쨌든 그렇게 입고 있으면 감기걸릴지도 모르잖냐. 그러니까 좀 내려와서 지내라. 매일 트레이너들이 올라오는것도 아니면서.... 너, 내 말 듣고 있어?"
자
박자박. 눈을 밟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자 그린이 레드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손에는 노란 털모자와 빨간 목도리. 레드
앞에 도착한 그린은 이것저것 다정한 잔소리(그린의 시점에서,)를 하며 모자를 씌우고 목도리를 빙빙 둘러주었다.
쟤
가 오늘따라 왜 저래? 피카츄에게 무언의 텔레파시를 보내자, 피카츄에게서 답변이 왔다. 나도 모르겠어. 확실한건 오늘 그린은
이상하다는 거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왜 그린이 오늘따라 약먹은 것처럼 이상한가에 대한 고찰을 나누고 있던 레드는 그린의 뒷말에
다시 얼굴을 찡그렸다. 보통 내말 듣고 있냐!가 아니였나? 오늘따라 진짜 약먹은 것처럼 이상하다. 혹시 모 프로그램 우리
몰카찍어요를 따라했나?
레드가 작게 내뱉는 말을 캐치한 그린은 뒷말을 기다렸다. 15년 살면서 레드의 목소리를 들은것은 거의 손에 꼽힐 정도 였으니까.
"...오늘...이상해..."
뭐?
그린의 얼굴에 그늘이 졌다. 저건 잘해주려고 해도 잘해줄수가 없어! 참자, 참어. 넌 차가운 도시 남자잖아. 그린. 차가운
도시남자는 내 레드에게는 따뜻해야한다고 그랬어. 뭔가 핀트가 이상하지만 광고에서 주어들은 말을 응용하며 그린은 화를 삭혔다. 왜
잘해줘도 난리야? 어디가 이상하다고!
"어디가?"
다정한 남자 포즈! 화사하게 웃으며 레드를 보자,
레드가 움찔하며 뒤로 뒷걸음질 쳤다. 저거 오늘 약먹은게 분명해. 안그러면 저렇게 웃을리가 없어. 계속 주춤거리며 뒷걸음질 치던
레드는 급기야 동굴로 뛰기 시작했다. 그걸보던 그린은 당황해서 같이 뛰었다.